'생활의 발견'까지 폐지..'개콘'은 웃음 교체중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6.03 09:11 / 조회 : 26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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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쳐


KBS 2TV '개그콘서트'가 인기 장수 코너를 폐지하면서 본격적인 웃음 교체에 나섰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생활의 발견'과 '거지의 품격'이 막을 내렸다. 두 코너는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코너로 '개그콘서트' 내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생활의 발견'은 지난 2011년 4월17일 첫 방송을 시작, 2년 동안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중 하나였다. 송준근 신보라 김기리 김준현 등이 이끌었으며, 수많은 게스트가 출연해 인기를 모아왔다.

'생활의 발견'과 같은 날 마지막 방송을 한 '거지의 품격'은 지난 9월 첫 방송했다. 방송 초 허경환 김지민 김영희 서태훈 류근지가 출연했으며, 최근 허경환과 김지민 김영희의 삼각관계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허경환이 꽃거지 캐릭터로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이라는 유행어로 인기 몰이를 했다.

'개그콘서트'는 '생활의 발견'과 '거지의 품격' 등 인기 코너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분은 15.5%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개그콘서트'는 최근 '오성과 한음',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살아있네', '황해', '……' 등 새 코너를 연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새 코너의 등장에 기존 코너들은 하나 둘 폐지됐다. 이 과정에서 '개그콘서트'의 제작진은 신인 개그맨들을 대거 투입했다. 기존 개그맨들과는 또 다른 개그 코드를 선보인 신인 개그맨들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호응했다.

최근 등장한 새 코너 중 '황해', '……',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등은 기존 인기 코너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상반기 일부 시청자들은 '개그콘서트'가 식상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작진은 새 코너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코너 교체에 나섰다. 덕분에 동시간대 드라마와 시청률 경쟁을 벌이면서도 꾸준히 10%대 중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제작진 한 관계자는 "일부 코너는 소재 고갈로 인해 폐지를 결정했다"며 "또 시청자들이 시청하기에 식상해진 코너도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특히 신인들을 대거 투입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야 한다는 '개그콘서트'의 기획 의도를 지키기 위해 인기 코너를 폐지한다. 대신 이에 못지않은 새 코너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개그콘서트'의 변화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며 "오는 9일 700회 방송 이후에도 일부 코너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드리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오는 9일 700회 특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병만 이수근 등 과거 '개그콘서트'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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