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돌풍 '설국열차', 다음 정차역은? 美는?③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8.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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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설국열차' 스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의 다음 기착지는 어디일까?

영화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는 '설국열차'는 선판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167개국 가운데 덴마크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것으로 적고 있다. 몇몇 다른 유럽 국가의 개봉일도 표시돼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영화의 투자사이자 한국 배급을 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의 설명.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종종 IMDB에 기록되는 탓이다.


'설국열차'의 경우 167개국 배급권이 팔렸고, 각 해외 배급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봉 시기를 조율해 선보이게 된다. 그러나 '설국열차'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애서 개봉한 지 1주일째인 현재, 개봉을 확정지은 나라는 없다.

각국은 한국의 '설국열차' 바람을 주목하면서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유럽이 먼저 개봉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율 중이다. 특히 원작만화가 나온 프랑스가 적극적이다.

알려졌다시피 '설국열차'는 장 마르크 로셰트의 동명 만화가 원작. 프랑스 배급사인 와일드사이드는 오는 9월말에서 10월 사이 '설국열차'를 개봉키로 하고 일자를 잡고 있다. '박쥐', '황해', '돈의 맛' 등 한국영화 배급 경험이 풍부한 와일드사이드는 프랑스 외에도 동유럽, 남미 등의 배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영화 시정인 미국에서의 개봉 일정은 미정이다. 북미를 비롯해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들의 배급권을 갖고 있는 와인스타인컴퍼니는 아직 북미 개봉 시기와 관련해 이렇다 할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와이드릴리즈 방식 개봉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설국열차'의 뜨거운 흥행 바람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설국열차' 북미 개봉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와인스타인컴퍼니가 시기를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에서의 흥행 돌풍을 의미있는 수치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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