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 / 사진=이기범 기자 |
"현실적으로 500만은 안 넘을 것 같습니다."
'응징자'의 주상욱이 너무나 현실적인 200만 공약을 내놨다.
주상욱은 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제작 엔브릭스) 제작보고회에서 흥행 공약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500만도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며 200만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흥행 공약을 하면 어떠냐는 사회자의 주문에 "'1000만이 넘으면 옷을 벗겠다' 이런 거는 안 한다. 1000만이 안 될 거라는 걸 나도 안다"며 "현실적으로 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파트너 양동근은 이에 "1000만이 되면 상욱이 형이랑 사귀겠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으나 주상욱은 "내가 싫다"고 응수했다.
주상욱은 "600만, 500만도 지킬 수 없을 것 같고. 현실적으로 200만 넘긴다면 300만, 400만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영화의 주제도 있고 하니 200만을 넘긴다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의미있는 일을 하면 어떨까"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주상욱은 "그런데 뭘 해야 할 지는 모르겠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주상욱의 솔직담백한 입담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늘 말이 길어져 문제"라며 자책한 주상욱은 "무엇보다 100분간 지루하지 않게 영화 감상하시길 좋겠다. 남는 것이 있으시다면 더 좋겠지만, 최소한 흥미진진한 100분의 영화가 될 거라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응징자'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로서 우정 대신 증오만이 남은 두 친구가 쫓고 쫓기는 복수를 벌이며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담은 액션 스릴러. 주상욱, 양동근, 이태임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0월 31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