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며느리였던 고두심이 아내 역할로"..함박웃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4.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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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와 고두심 / 사진=최부석 기자


"고두심씨 젊었을 때 굉장히 예뻤어요~."

배우 이순재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상대배우 고두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014 연극열전5의 첫작품 '사랑별곡'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순재는 연극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작품이 너무 좋고 우리의 삶을 소박하게 담아내고 있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고두심씨가 젊었을 때 너무 예뻤다"며 "젊었을 때 같이 로맨스 연기를 했으면 좋은데 못해서 아까운 청춘을 날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1990년대에 한 작품을 같이 했었는데 당시 강부자씨가 부인이었고 고두심씨는 내 며느리 역할로 나왔다"라며 "언젠가 같이 호흡 맞추고 싶었는데 같이 하게 되서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순재는 "이번에 상대역으로 출연해서 더욱 좋다"며 "그게 출연하게 된 첫 번째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극중 순자(고두심 분)의 남편 박씨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사랑 별곡'은 충남 서산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삶은 통해 한국 특유의 정(情)과 恨)을 뭉클한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 이순재 고두심 송영장 서현철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을 끌어나가며, 죽음마저 삶의 통찰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사랑별곡'은 오는 5월 2일부터 8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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