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멀티홈런-하영민 호투' 넥센, 한화에 3-1 승리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5.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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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화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홈에서 열린 주중 3연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하영민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박병호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겼다. 지난 8일 NC전 6이닝 무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호투였다. 슬라이더 제구가 다소 말을 듣지 않았지만,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를 선보이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이제 넥센 선발진의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은 하영민이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빛났다. 박병호는 이날 선제 홈런과 쐐기포를 잇달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번 서건창 역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6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도 6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수비 실책에도 오심이 겹치는 등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하는데는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박병호에게 맞은 홈런 2방이 아쉬웠다.

한화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포 김태균이 수비 도중 부상으로 빠진데다, 나머지 타선도 침묵하며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상대 선발 송창현의 5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넥센은 4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김민성의 좌중간 안타와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헌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사실 3루 주자 김민성이 홈 베이스를 밟지 못했지만, 구심이 세이프를 선언해 점수가 인정됐다.

한화는 5회초 대포로 따라붙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광민이 하영민의 6구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때리는 솔로포를 터뜨려 1-2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넥센은 5회말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서 송창현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전광판을 상단을 때리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넥센은 다시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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