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이형택·전미라, 예능서도 '훨훨' 날아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8.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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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태과 전미라가 유쾌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한국 최초 ATP투어 우승자 이형택과 한국 최초 윔블던 주니어 세계 2위를 기록했던 전미라가 전담 코치로 등장했다. 이형택과 전미라는 첫 출연부터 강렬한 카리스마와 호쾌한 입담, 허를 찌르는 출중한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이 날 이형택은 강호동과 펼쳤던 '전설의 6:0 스코어 경기' 질문에 급격히 굳어진 얼굴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를 연발하며 진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인터뷰에서 '연예인 테니스 넘버1'으로 강호동을 뽑았다는 말에 연신 흔들리는 눈빛과 아리송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또한 이형택은 자체 훈련에서 미션을 하기 위해 준비자세를 취하는 이규혁 선수의 폼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잠깐 이 쪽으로 좀 더 와"라고 말하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반면 홍일점 차유람과의 테스트에서는 싱글벙글 삼촌미소를 지으며 "아이고" "아, 굿샷"이라는 감탄사를 연속해서 외쳤다. 또 테스트가 끝나자 만족스러운 듯 엄지손가락을 번쩍 치켜드는 등 '예체능' 등장 이후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어 남자 멤버들에게는 아우성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전미라는 헨리를 향해 사심 가득한 눈빛으로 "제가 팬이에요"라고 고백하며 '헨리맘'을 인증했다. 촌철살인 입담으로 '예체능' 테니스팀의 배꼽을 잡았다.

전미라는 가수 윤종신과 자신의 결혼을 맺어준 이가 강호동이었음을 밝히며 "사실 저보다 키가 작은 사람은 남자로 보질 않았는데"라는 솔직 고백으로 폭소케 했다. "(전미라와의 중매로) 윤종신과 강호동이 사이가 엄청 안 좋다"고 말하는 정형돈의 도발에 '발끈'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날 전미라 돌직구 절정은 바로 '이규혁-강호동 아내의 클럽 삼자대면'. 그녀는 "이규혁 선수를 클럽에서 만났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당황하긴 했지만 "내가 이 얘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다친다"고 강호동을 저격했다.

하지만 이렇게 웃음 가득한 모습을 보이던 그들도 '선수 선발전'과 '훈련'에서만큼은 전설에 걸맞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들은 눈을 뗄 수 없는 랠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선수 선발전'에서는 단 한 번의 서브만으로 실력을 파악하며 매의 눈을 발동시키는 등 "한 번 전설은 영원한 전설"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사다리 스텝 훈련'에서 '스파이더 훈련'까지 명불허전 '원 포인트 레슨'과 함께 깨알 같은 예능감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카리스마 테니스 강좌와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은 전국 일일 시청률 5.8%(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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