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거절하려고 하정우 만났다 출연결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1.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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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하정우가 주연과 연출을 겸한 영화 '허삼관'에서 호흡을 맞춘 하지원이 "당초 출연 제의를 거절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원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 판타지오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허삼관의 아내이자 아이 셋을 키우는 어머니 허옥란 역을 맡은 하지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어머니 역할에 도전했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아기엄마고 제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50% 정도는 거절하기 위해서 크리스마스 전날 거절하려고 하정우를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하지만 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질까 참 궁금했다"며 하정우와 만남 끝에 결국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바쁜 스케줄로 영화 프리프로덕션 과정에 함께하지 못한 하지원을 위해 '월간 허삼관'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하지원은 이와 관련 "큰 감동이었다. '기황후'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던 터라 영화 리딩, 등 초반에 많이 참여를 못했다. 우리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제겐 서프라이즈였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허삼관'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었던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 '롤러코스터'에 이은 하정우의 2번째 연출작이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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