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사생활 폭로한 언론에 'KO 세리머니'로 응수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3.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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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가 KO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쐐기골을 넣은 웨인 루니(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KO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자신의 사적인 영상이 언론에 노출되자 재치 있게 응수한 것이다.


루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루니는 영국 언론매체 더선이 공개한 한 비디오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비디오 속 루니는 본인의 집에서 전 동료이자 친구인 필립 바슬리와 스파링을 했다. 루니는 바슬리의 왼손 펀치에 맞아 KO를 당했고 일어나지 못했다.

사적인 일이 공개되면서 루니는 축구가 아닌 복싱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루니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단독 돌파로 멋진 골을 터트린 후 복싱 동작을 취했다. 이후 펀치 연타로 허공을 가른 후 뒤로 그대로 쓰러졌다. KO 세리머니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루니는 "사적인 일이다. 내 집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밖으로 나갔다. 불행히도 이 일은 신문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이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이 일은 몇몇 친구들과 장난을 친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이날 골을 넣은 소감도 밝혔다. 그는 "경기에 집중했다.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흥미롭게 봤을 것 같다"면서 "경기에서 봤듯이 프로답게 내 일을 했다. 팀이 3-0으로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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