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19금' 열풍 STOP! 신작이 몰려 온다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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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물', '신데렐라', '장수상회' 포스터


19금 영화들의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무기로 청소년도 관람할 수 있는 영화들의 반격이 예고되고 있다.

500만 관객 돌파를 엿보는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를 필두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된 작품들 중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킹스맨'의 기세를 꺾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살인의뢰'를 비롯해 지난 5일 개봉한 '헬머니', '순수의 시대' 등도 모두 청소년관람불가였다.


설 연휴 이후 지금까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롭게 개봉할 신작들이 지금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과 편집상, 음향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위플래쉬'와 독립영화 최단기간 10만 관객 돌파로 주목받고 있는 '소셜포비아'가 변화의 물꼬를 튼 상황. 여기에 '스물'이 놀라운 예매율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스물'은 김우빈과 이준호, 강하늘을 주연으로 앞세우며 19금 판도를 바꿀 기대작으로 꼽힌다. '스물'은 25일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30% 안팎의 예매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스물'은 갓 성인이 된 인기만 많은 놈, 생활력만 강한 놈, 공부만 잘하는 놈 등 스무살 동갑네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대세 20대 배우로 꼽히는 김우빈과 이준호, 강하늘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소소한 웃음으로 호평까지 받으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데렐라'가 한국에선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데렐라'는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 실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작품. 개봉 첫날 북미에서만 7000만 달러(약 791억 원), 전 세계에선 1억3000만 달러(약 1469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 고전 신데렐라를 주체적인 여성으로 각색했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

여기에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속편인 '겨울왕국 열기'를 오프닝 영상으로 공개해 디즈니 팬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한국에선 19일 개봉한다.

4월 9일 개봉하는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고집 세고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이 금님(윤여정)을 만나 펼치는 따뜻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중년 커플의 풋풋한 연애와 함께 따뜻한 가족애를 담아냈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 시리즈로 젊은층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박근형과 윤여정의 연기변신, 여기에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엑소 찬열 등 적재적소의 배우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이끌어 온 강제규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가족영화로 어떤 감성을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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