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손날두의 '환상 시저스킥', 슈틸리케호 족구왕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3.25 10:02 / 조회 : 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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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드, 키(김기희), 마인츠 듀오, 박쌤(박건하 코치)!'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를 이렇게 부르며 즐겼다. 한국에서 최고로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의 훈훈한 족구 한 판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약 1시간 30분 가량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각각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첫 소집일이었다. 강도 높은 훈련은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장거리 이동 선수들을 배려했다.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 뿐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발 떨어져서 선수들을 관찰했다.

러닝과 스트레칭이 끝난 뒤 족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편을 짜 족구를 했다. 유럽파 선수들과 국내파 선수들이 한데 모여 팀을 나눴다. 분위기는 유쾌함 그 자체였다. 손흥민과 구자철의 장난기는 여전했다.




특히 분위기 메이커는 '손날두'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족구 경기 내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팀이 수세에 몰리자 승부욕도 발동했다. 급기야 몇 차례 몸을 푼 뒤 환상 시저스킥을 날렸다. 족구에 몰입하고 있던 취재진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는 어떤 격의도 없는 듯했다. 손흥민은 슈틸리케호에 첫 합류한 김보경(위건)에게 "어? 오른발도 잘 쓰네?"라고 도발했다. 또 한교원(전북)이 실수를 하자 "전북에서는 테니스 안 해?"라며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심판 판정이 잘못 나오자 네트 아래를 기어서 넘어가기도 했다.

경기 내내 분위기는 띄웠지만, 아쉽게 손흥민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족구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실전에서는 시저스킥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완벽한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서 "대신 다른 방법을 통해 어떻게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 "훈훈한 대표팀 선수들의 족구 경기(손흥민 격렬 항의 순간은 3분 40초부터)" 동영상 바로 보기>

◆ "훈훈한 대표팀 선수들의 족구 경기(손흥민 격렬 항의 순간은 3분 40초부터)" 동영상 주소 : https://youtu.be/tsFdjLLOy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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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흥민, 구자철, 이재성.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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