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명 퇴장' 우루과이 1-0 격파.. '코파 4강 선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6.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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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결승골의 주인공 이슬라(왼쪽)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개최국' 칠레가 2명이 퇴장을 당한 우루과이를 제압하고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선착했다.


칠레 축구 대표팀(FIFA랭킹 19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칠레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FIFA랭킹 8위)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8강 팀 중 가장 먼저 4강에 오르게 됐다. 칠레는 26일 열리는 볼리비아-페루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칠레는 바르가스와 디아브, 아랑기스, 발비디아,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선발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디에고 놀란, 아레발로, 알바로 곤잘레스, 막시 페레이라 등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양 팀 선수들은 수시로 신경전을 벌였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도 나왔다.

코파 아메리카 개최국 칠레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채 우루과이를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8분에는 바르가스의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칠레는 발비디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바탕으로 우루과이를 압박했다.

우루과이는 카바니가 나서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칠레의 거친 수비에 막힌 채 연신 고전했다.

칠레는 전반 26분 아랑기스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슬레라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에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산체스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비달 역시 전반 36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우루과이를 흔들었다.

전반전 칠레는 볼 점유율에서 80 대 20, 슈팅 수에서 8 대 3으로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6분 카바니가 날카로운 발리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8분 우루과이에 악재가 찾아왔다. 카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전반 29분 부심에게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카바니는 후반 17분 자라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우루과이는 결국 후반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36분 무슬레라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발비디아 발 앞에 떨어졌다. 발비디아는 욕심 부리지 않고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던 이슬라에게 내줬고, 이슬라가 침착하게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골 뒤진 우루과이는 설상가상, 후반 종료 직전 푸실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약 3분 동안 지연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지난 뒤 경기는 칠레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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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우루과이전 주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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