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검출 약물 스타노조롤,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6.25 17:33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진행. /사진=한화 제공





KBO는 25일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30, 한화 이글스)에게서 금지약물인 스타노조롤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반도핑 규정에 따라 최진행은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가 네이버 지식백과에 적은 글에 따르면 스타노조롤은 난드롤론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중 하나다. 스타노조롤을 복용할 경우 근육과 뼈의 양이 늘어난다.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스타노조롤은 당초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이 악용하는 사례도 많다. 이 경우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서민 교수는 "스타노조롤 복용은 아이들의 뼈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하고 LDL이라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낮춤으로서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가능성을 높인다. 심지어 심장마비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민 교수는 "29세 여자 육상선수가 침대 옆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상처라고는 넘어질 때 긁힌 자국과 피부의 여드름이 전부였다. 그녀의 혈액에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즉 스타노조롤이 검출됐다. 그녀의 사망원인은 이 약물에 의한 심장마비였다. 2009년 국제 법의학지에 실린 증례다"고 전했다.

이어 "2007년 국제 심장학 저널에는 27~37살 육상선수 네 명이 심장마비로 죽은 사례가 나와 있다. 네 명 모두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양성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진행의 도핑 적발 소식을 접한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에게 전화가 왔다. 모르고 먹었다고 하더라. 당분간 자숙하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최진행은 캠프 때 정말 열심히 했다. 아픈데도 참고 열심히 뛰었다. 아쉽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