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ERA 2.25' LG 우규민, 3년 연속 10승 정조준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9.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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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우규민이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LG에서 3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투수는 2010년 봉중근이 마지막이다.


LG는 28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예고했다. 우규민은 올해 9승 9패를 기록 중이다. 2013년 10승, 2014년 11승으로 3년 연속 10승에 1승만 남았다. 이번 등판을 포함해 최대 2번의 기회가 있다.

지난겨울 고관절 수술의 후유증으로 1군 합류가 늦었다.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이 재발해 5월에서야 돌아왔다. 로테이션 5~6번을 거른 셈이지만 LG 선발투수들 중 가장 기복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6월까지 8차례 등판에서 4승을 챙겼다. 7월에는 1승 3패로 주춤했으나 평균자책점은 3.27로 준수했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7승으로 9월을 맞아 10승 달성이 불투명해 보였으나 지난 2경기서 모두 승리를 낚았다. 16일 넥센전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2일 KIA전에도 6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10승 달성이 긍정적인 이유는 우규민이 올해 KIA를 상대로 강했기 때문이다. 우규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3인데 KIA전에는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20이닝이나 소화해 평균 7이닝 가까이 던진 셈이다.

공교롭게도 5위 다툼에 갈 길 바쁜 KIA는 계속 우규민만 만나게 됐다. 지난 22일 14번째 맞대결서 우규민에게 당한 뒤 또 우규민이다. 마지막 16차전이 10월 4일 이후로 예정돼 있는데 로테이션 상 우규민을 3번 연속으로 만날 수도 있다. 그동안 약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적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LG 타선을 상대할 KIA 선발은 김광수다. 올해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후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36경기서 4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36경기 모두 구원 등판했고 선발은 시즌 처음이다. 전날 LG 타선은 대폭발하며 유희관을 2이닝도 채우지 못하게 무너뜨린 바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LG가 우규민을 앞세워 두산에 이어 KIA에게도 고춧가루를 시원하게 뿌릴지, KIA가 우규민에 설욕전을 펼치며 5강 희망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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