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한국, 12안타 폭발.. 타격감 걱정 덜었다

고척돔=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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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김현수. /사진=OSEN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를 상대로 가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첫 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무엇보다 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다득점에 성공한 부분이 반가웠다. 경기 전 다소 걱정을 했지만, 일단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4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1차전에서 김광현-이대은의 호투와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을 더해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프리미어 12'에 대비해 대표팀을 구성한 후 가진 첫 번째 실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됐다. 스파링 파트너 격인 쿠바의 경기력이 아주 좋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이 더 잘 해서 승리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투타에서 쿠바에 우위를 보인 경기라 할 수 있다.

일단 투수진이 호투했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48km까지 나온 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더하며 쿠바 타선을 막아냈다. 이어 올라온 이대은 역시 4회부터 7회까지 던지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153km의 속구에 슬라이더-커브-포크볼 등을 던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의 호투만큼이나 고무적인 부분을 꼽자면 타선이 터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두산 타자들을 제외하면 꽤 오랫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우려가 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첫 판부터 이런 우려는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었다. 이날 한국은 12안타를 몰아치며 쿠바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골고루 터졌다. 김현수가 2루타만 두 방을 치며 2안타 2득점을 올렸고, 민병헌도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나성범도 2안타 1타점이다. 이용규-정근우-손아섭-황재균-허경민-강민호까지 안타를 터뜨렸다. 박병호가 삼진 3개를 당한 부분은 아쉽지만, 1회말 고의4구를 얻어내며 위용을 드러내기도 했다.

1회말에는 2사 후 2루타-고의4구-적시타-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이후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3-0까지 앞섰다. 5회말에는 김현수가 2루타 이후 희생타 때 3루까지 들어갔고, 상대 폭투 때 홈까지 밟으며 발로 한 점을 뽑아냈다. 6회말에는 볼넷-안타-상대 실책-적시타 등을 묶어 추가 2득점, 6-0까지 달아났다.

결국 이날 한국 타선은 안타 외에도 눈야구와 발야구를 더하며 쿠바 투수진과 야수진을 흔들었다.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 물론 쿠바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완전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그렇더라도 이날 한국이 보인 공격력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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