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김광현 "일본전 맞춰 준비중.. 쿠바 계속 주시"

고척돔=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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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광현(27)이 쿠바를 상대로 점검에 나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광현은 컨디션이 괜찮았으며, 프리미어 12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4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김광현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다. 오는 8일 열리는 '2015 WBSC 프리미어 12' 개막전에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날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만에 오르는 실전 무대다.

당초 50구 정도를 던지고 내려올 계획이었지만, 3이닝 동안 38개만 던지고 내려왔다. 다음 투수들이 던질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너무 잘 던지면서 투구수가 적었던 셈이다. 하지만 분명 호투를 펼쳤다. 프리미어 12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경기 후 김광현은 "컨디션 괜찮다. (개막전인) 8일 등판하는 데에는 문제없는 것 같다. 투구수도 괜찮았다. 선발 낙점은 못 받았는데 8일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8일날 나가고 싶다는 것보다는, 컨디션이 걱정했던 것 보다는 안 떨어졌다. 경기감각이 살아 있었다. 몸 상태가 된다는 점에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다. 나가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나가게 된다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개막전 상대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도 날 분석을 할 것이다. '김광현은 직구-슬라이더'라는 것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도 커브와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봤다. 커브 체인지업으로도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긍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 실패가 한번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했고, 타자들 유형이나 얼굴도 알아서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빨리 정해져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대한 쿠바에 대해서는 "몸이 덜 풀린 느낌이었다. 내일 되면 다를 것이다. 오늘은 왠지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대만은 여기보다 따뜻한 곳이고, 또 실외에서 하는 것은 다르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팀이다. 긴장 늦추지 않고 움직임 주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으로는 "좋았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날씨 부담이 없었다. 마운드도 좋았다. 실내라서 울리고 어수선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중 잘 됐다. 특별하게 아쉬운 점이나 나쁜 점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좋았고, 잘 맞았다. 일본 도쿄돔에 비하면 타구가 멀리 나가는 느낌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날 체인지업으로 안타를 맞은 부분에 대해서는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안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은 항상 볼이 됐었는데,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 안타를 맞았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잘 맞은 안타도 아니었다. 오히려 만족한다. 체인지업으로 타자 타이밍 뺏었다고 생각한다. 체인지업과 커브 사인이 많았다. 하나 배운 것 같다. (강)민호 형도 처음 보는 투수들이랑 해봤을 텐데, 공 한두 개 받아보고 장단점 파악했다. 좋은 포수라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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