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임홍식, 19일 별세..공연 직후 심근경색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5.11.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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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극단


연극배우 임홍식이 지난 19일 공연 직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고 임홍식은 국립극단의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출연 중이었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9시께 명동예술극장에서 자신의 출연분량을 모두 마치고 퇴장한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인근의 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10시19분께 사망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에 "고인이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심근 경색이란 관상 동맥에서 일어난 혈액의 순환 장애로 심근의 괴사가 일어나는 병이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오는 22일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국립극단은 논의 끝에 남은 공연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며 고인이 맡던 공손저구 역할은 조순 역의 유순웅 배우가 대신 연기한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역사적 사건을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중국 고전으로 가문이 몰살되고 극적으로 살아남은 고아의 처절한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18세기에 이미 유럽에 소개되어 '동양의 햄릿'으로 찬사를 받은 명작이다.


고인이 맡았던 공손저구는 극중 '고아'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끊는 역할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302호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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