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첫합류 '그날들', 인기 뮤지컬 흥행 이어갈까(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8.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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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이홍기 /사진=이기범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보컬로 활동 중인 가수 이홍기가 새롭게 합류한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인기 뮤지컬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충무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현장에서는 유준상, 오종혁, 이홍기, 신고은 등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또 다른 출연자인 오만석, 지창욱 등은 스케줄 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날들'은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총 관객 25만 명을 넘어서며 2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인기 창작 뮤지컬이다. 고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진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날들'은 이날 프레스콜을 통해 1시간 정도 하이라이트 신을 선보이며 웅장함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해병대 출신다운 카리스마와 절도 있는 안무와 안정적인 보컬로 무대를 이끌어갔고, 유준상은 특유의 여유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그날들'에 합류한 이홍기는 프레스콜 말미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신고은과 키스 신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출연진은 프레스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공연에 임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특히 FT아일랜드 활동과 일본 스케줄 등을 이어가고 있는 이홍기에 대한 시선도 쏠렸다.


이홍기는 "초짜 이홍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뮤지컬이지만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가 많이 담겨 있어서 처음에는 가요 느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는데 생각과 많이 달랐다"며 부담감이 느껴졌음을 전했다. 이홍기는 "내가 보컬 가수로서 이미지도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맡은 강무영을 연기하며 나만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특히 "가수로서 내 발성과 기교를 다 빼고 노래를 부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홍기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연출자 장유정은 이홍기의 캐스팅에 대해 "이홍기가 이전까지 활동했던 것과 이번 캐스팅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홍기만의 매력이 있고 이홍기가 무엇보다 이 작품을 굉장히 하고 싶다고 한 부분에서 그만의 열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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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은, 이홍기 /사진=이기범 기자


이홍기는 또한 이날 신고은과 선보인 키스신에 대해서도 답하며 쑥스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홍기는 "평소 스킨십에 약한 편이었고 연습 때도 키스 신 연습을 못할 것 같아 무대 전날까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겨우내 신고은에게 다가갔는데 신고은이 피해서 거부당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홍기는 첫 무대에 앞서 "굉장히 떨린다"라고 소감도 전했다. 이홍기의 '그날들'에서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 지 주목된다.

'그날들' 공연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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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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