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공개 '매그니피센트7', 총성 가득한 추석복병 서부극(feat. 이병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9.12 16: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매그니피센트7' 포스터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서부극 '매그니피센트7'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돌아온 '매그니피센트7'은 긴장감 넘치는 액션신을 자랑하는 호쾌한 정통 서부극이었다.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매그니피센트7'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지난 8일(현지시각) 문을 연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다.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본 딴 존 스터지스 감독의 1960년작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했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헤일리 베넷 등이 출연했으며 7인 중 한 명인 암살자 빌리 록스 역으로 이병헌이 출연해 더욱 주목받았다.

image
이병헌 /사진=임성균 기자


공개된 '매그니피센트7'은 무참히 짓밟힌 약자들을 구하기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목숨을 건 7인의 무법자 이야기다. 영화 내내 총성이 끊이지 않을 만큼 거친 아날로그 액션신부터 카우보이 패션, 고색창연한 무기들의 퍼레이드까지 정통 서부극의 매력을 십분 살리는 한편 속도감 있는 전개, 박진감 넘치는 촬영으로 매력을 더했다. 모든 것이 폭발하는 마지막 액션이 특히 압권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인종적 다양성을 십분 살린 캐스팅. 원작에서 율 브리너가 맡았던 7인의 리더는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맡았고, 아시아계인 이병헌, 멕시코 출신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실제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배우 마틴 센스베이어 등이 그 멤버로 활약하며 시선을 붙들었다. 헤일리 베넷이 맡은 홍일점 여성 캐릭터도 맹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6번째 할리우드 영화를 선보인 이병헌은 비록 악당이지만 이야기를 이끄는 선한 캐릭터를 처음 맡아 더욱 눈길을 모았다. 7인 중 한 명이지만 비중 역시 상당하다. 특히 오프닝 크레딧과 엔딩 크레딧 모두에 5번째로 이름을 올린 이병헌은 홀로 자유자재로 검을 쓰는 암살자이자, 엽총과 장총 등 무기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액션 캐릭터로 시선을 붙들었다.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가 하면, 날랜 몸놀림으로 암살자 캐릭터의 특성을 그려내며 다른 7인과 어우러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에단 호크와의 '브로맨스'가 내내 빛났다.

'매그니피센트7'은 북미보다 약 10일 앞서 오는 13일 전야개봉을 통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관객과 처음 정식으로 만난다. 추석 극장가 복병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러닝타임 133분. 15세 이상 관람가.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