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막하 공유 vs 황정민..2016 흥행최강자 결산②

[2016 한국영화 결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2.13 08:45 / 조회 : 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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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황정민 / 사진=스타뉴스, 쇼박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어간다. 크고 작은 부침 속에서 스크린에도 다양한 흥행작이 탄생했다. 관객의 사랑으로 검증된 올해의 스크린 최강자는 누구일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KOBIS 발권 기준)

◆공유 vs 황정민, 올해의 흥행 1위 배우는?

2013년 '용의자' 이후 스크린 행보가 뜸했던 공유는 올해 작정이나 한 듯 영화를 쏟아냈다. 멜로영화 '남과 여'는 20만3761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으나 뒤이은 두 작품이 대박이 터졌다. 주연을 맡은 여름 좀비 스릴러 '부산행'은 1156만5474을 불러모은 올해 최고의 흥행작. 뒤이어 추석시즌 개봉한 '밀정'이 750만101명을 추가하며 올해의 공유의 해로 만들었다. 이로써 올해 공유가 불러모은 총관객은 총 1926만9336명이다. 근소한 차로 올해 흥행킹은 공유의 차지다.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까지, 올해를 공유의 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근소한 차이의 2위는 황정민이다. 2014년 '국제시장', 2015년 '베테랑'과 '히말라야'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흥행 입지를 굳힌 황정민은 올해에도 건재했다. 그는 지난해 말 개봉 총 775만9431명을 불러모은 '히말라야'는 올해에만 263만352명을 모았고, '검사외전'이 970만7581명, '곡성'이 687만9908명을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올해 황정민이 끌어모은 관객만 총 1921만7841명. 무려 2000만 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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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하정우 마동석 / 사진=스타뉴스


◆강동원 하정우 마동석..1000만의 얼굴들

두편 이상의 흥행작을 내놓은 강자들은 이들 외에도 즐비하다. 마동석, 강동원, 하정우 모두 1000만 이상을 끌어모은 올해의 파워맨들이다.

하정우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아가씨'가 428만7839명을 불러모은 데 이어 원톱 주연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친 재난영화 '터널'로 712만508의 관객을 더 불러모았다.

강동원은 설 시즌 흥행작 '검사외전'(970만7581명)으로 대박을 쳤다. 지난달 개봉한 '가려진 시간'(50만8080명)의 성적은 아쉽지만 도합 1000만 명은 거뜬히 넘어섰다. 개봉을 앞둔 '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순위 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마동석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맹활약을 펼친 '부산행'(1156만5474명)의 1000만 돌파에 더해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코미디 '굿바이 싱글' (210만8273) 또한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흥행배우 입지를 다졌다.

아쉬운 1000만 미입성자로는 곽도원이 있다.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687만9908명으로 흥행한 데다 '아수라'(259만4107)에서도 제 몫을 단단히 해내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오달수는 주연작 '대배우'가 16만9984명, 여름영화 '국가대표2'가 70만9929명으로 부진했지만, '터널'(712만508명)로 흥행 요정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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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여배우의 자존심 손예진..건재했던 ★들

건재함을 과시한 스타들을 빼놓을 수 없다. '밀정'(750만101)의 송강호는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고, 이정재 또한 '인천상륙작전'(704만9537)으로 흥행세를 이어갔다. 특히 돋보이는 건 유해진이다. 원톱 주연작인 코미디 '럭키'가 무려 697만4996명을 동원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덕이다.

여배우로는 손예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손예진은 평단의 찬사를 한몸에 받은 '비밀은 없다'(25만760명)의 아쉬운 흥행성적표에도 불구, 타이틀롤을 맡은 시대극 '덕혜옹주'가 여름 극장가에서 559만8967명을 불러모으며 여배우의 자존심을 세웠다. '굿바이 싱글'(210만8273)로 코미디까지 발을 넓힌 대체불가 여배우 김혜수, '미씽:사라진 여자'로 100만 흥행을 넘긴 엄지원 공효진의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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