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영입 무산' 日요코하마, ML 출신 우완 클라인 영입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2.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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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클라인./AFPBBNews=뉴스1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가 새 외국인 투수 필 클라인(27)을 영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요코하마가 선발 우완 투수 클라인을 영입한다고 18일 밝혀졌다"며 "곧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클라인의 연봉은 약 1억5000만엔(약 15억 95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클라인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해에는 텍사스와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12경기에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동안 40경기에 출전, 2승 3패 평균자책점 5.50의 성적을 거뒀다.


빅리그보다 마이너리그에서의 등판 경험이 더 많다. 클라인은 지난 2011년부터 통산 6시즌동안 161경기에 출전, 23승 5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 시즌에는 트리플A서 22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닛칸스포츠는 "필라인은 신장 2m의 장신에서 나오는 150km 전후의 빠른 직구가 주 무기이고, 78이닝동안 88탈삼진을 기록하며 정통 우완 투수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클라인은 올 시즌을 마친 후 필라델피아에서 방출됐다. 이후 클라인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팀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클라인의 선택은 요코하마였다.

요코하마는 에이스 야마구치 슌이 FA 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하자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섰다. 양현종도 영입 대상이었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양현종과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클라인으로 눈을 돌렸다.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던 조 윌랜드에 이어 클라인까지 영입에 성공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이로써 요코하마는 6명의 외인 구성을 마쳤다. 타자로는 호세 로페즈, 엘리안 에레라, 아우디 시리아코, 투수로는 윌랜드, 스펜서 패턴 그리고 클라인이 내년 시즌 요코하마의 유니폼을 입는다.

닛칸스포츠는 "이들의 영입으로 팀 성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19년 만의 우승을 위한 전력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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