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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화면 캡처 |
'역도요정 김복주'가 막바지에 이르며 이성경과 남주혁의 비밀 연애가 밝혀졌다. 이 가운데 남주혁의 전 여자친구 경수진과 김복주의 우정도 눈길을 끌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김복주(이성경 분)는 정준형(남주혁 분)과의 연애가 끝까지 비밀로 남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것은 그녀의 바람일 뿐이었다.
이날 김복주의 방에 갑자기 들이닥친 친구들 때문에 둘은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남주혁은 김복주가 만나주지 않자 창문을 통해 방에 침입했다. 그는 김복주의 코에 난 뾰루지를 보고 "여드름 그깟 게 뭐라고 피했냐"며 그녀를 감싸줬다.
달콤한 사랑이 오가는 가운데 김복주의 친구들이 들이 닥쳤다. 이들은 평소처럼 야식을 들고 나타났다. 정준형은 1차로 침대 밑에 숨어들었다. 김복주와 친구들이 야식을 맛있게 먹는 중에 옷장으로 2차 피신을 감행했다.
그러던 중 송시호(경수진 분)가 들어왔다. 그녀는 옷장 문을 열었고 전 남자친구인 정준형을 발견했다. 정준형이 자신의 입술에 손을 갖다 대며 못 본 체 해달라는 포즈를 취하자 그녀는 태연하게 문을 닫았다. 송시호는 '쿨하게' 정준형과 김복주의 관계를 밀어줬다.
이날 김복주, 정준형, 그리고 송시호는 옥상에서 맥주를 마셨다. 송시호는 경기를 앞두고 있어 술을 한 모금밖에 마시지 못했다. 이를 안타까워 하던 김복주는 리듬체조를 하는 송시호가 대단하다며 추켜 세웠다. 송시호는 "너희는 증량까지 하지 않느냐.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라며 김복주를 칭찬했다. 둘의 훈훈한 분위기에 정준형은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김복주는 송시호에게 우정의 선물을 선사했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앞둔 송시호를 위해 연못으로 데려갔다. 그곳은 자신이 경기 전 우승을 기원하는 곳이었다. 김복주는 송시호에게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라고 했다. 자신이 그렇게 해서 우승을 했으니 송시호도 잘 될 것이라는 취지였다.
드디어 경기 당일이 되자 김복주는 송시호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 그녀는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다. 그러나 송시호는 첫 번째 경기에서 라인을 밟는 실수를 했다. 감점을 당했어야 마땅하지만 코치의 입김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녀는 대기실에서 다른 선수들이 자신을 욕하는 것을 들었다. 부당하게 우승하고 싶지 않았던 탓인지 그녀는 큰 결심을 했다. 두 번째 경기만 잘 치르면 무난하게 선발될 수 있었지만 그녀는 마지막 동작에서 일부러 리본을 잡지 않았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돌아가는 길에 김복주는 "오늘 네 전 여친 좀 멋있었다"며 정준형에게 칭찬을 했다. '전 여친'과 '현 여친'의 훈훈한 모습이 인상적인 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