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빌보드 접수..K팝 해외진출史 새 이정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4.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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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임성균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해외에서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오는 5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 각 부문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리스트에서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Top Social Media Artist) 부문에 오르며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등을 측정해 후보자를 선정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은 오는 5월 1일 팬 투표를 진행한다.

방탄소년단과 빌보드의 인연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화양연화 pt.2'를 통해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이어간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015년 12월 19일자 차트에서 171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빌보드는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대표 기획사인 SM과 YG를 제외한 K팝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데뷔 이래 지속적인 월드 투어를 개최하며 해외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갔고, 빌보드 차트 진입으로 그 결과물을 점차 만들어나갔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pt.2'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 107위, 2016년 10월 '윙스' 26위, 2017년 3월 '유 네버 워크 얼론' 61위 등을 기록, K팝 역사상 첫 4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중 '윙스'로 기록한 빌보드 200 26위는 역대 한국 가수 빌보드 200 차트 최고 순위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빌보드 차트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은 이제 오는 5월 21일 오후 8시(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통해 수상에 도전한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에 K팝의 힘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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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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