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하루', 반복 촬영에 폐쇄공포증 왔었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6.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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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김명민(45)이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에서 같은 장면 반복 촬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명민은 8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하루' 인터뷰에서 타임루프 소재로 인해 여러 장면을 반복해서 촬영한 것을 두고 "폐쇄공포증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박문여고 사거리를 비롯해 공항, 주차장 등 같은 장소에서 반복해 촬영한 것을 두고 "초반에 반복하는 촬영이 많았다. 같은 장소에서 많이 있다가 보니까 나중에는 폐쇄공포증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조연, 보조 출연자들이 처음에 저희를 보고 주연 배우라고 인사해 하면서 신기해 했다. 하지만 나중에 똑같은 장면을 되풀이 하다보니까 식상해 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식상하다는 얘기가 나온 그 때부터 배우들끼리 박문여고 촬영이 남아 있다고 했다. 저 또한 본의 아니게 기대를 했다. 대체 그 곳은 어디였을까 궁금해 했다"며 "막상 가보니까 기대했던 것보다 심했다. 그늘도 하나 없고,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심지어 여고 앞인데 여고생들도 못봤다"고 극중 박문여고 사거리 촬영장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현장은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냉장차 가져다 놨었다. 스태프들이 쓰러질까봐 냉장차를 항상 가져다 놨었다. 저도 거기서 한 40분 정도 쉰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현장의 무더위, 고된 상황이 영상에는 완전히 담기지 않았다면서 아쉬워 하기도 했다.

김명민은 '하루'의 소재인 타임루프가 다른 영화와 중복되는 것에 "같은 소재는 얼마든지 많다. 중복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저희 영화에서는 다른 배우들, 다른 감독님들, 배우들이 촬영했다. 다른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소재의 영화를 많이 안 봐서 ('하루'는) 식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간 봤던 같은 소재의 한국영화는 결말이 석연치 않고, 개운치 않았었다. 하지만 '하루' 시나리오는 정말 상황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준영(김명민 분)이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민철(변요한 분)을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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