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의 직선타..승리의 여신이 외면한 NC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8.16 22:16 / 조회 : 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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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시헌.


손시헌은 헥터 공을 잘 쳤다. 이날 역시 유일하게 기대할 만한 타석은 손시헌 차례 뿐이었다. 결정적 찬스도 손시헌 앞에 걸렸다. 하지만 정확히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승리의 여신은 KIA 손을 들었다.


NC는 16일 광주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전서 3-4로 아쉽게 졌다. 5연패 늪에 빠졌다. KIA의 에이스 헥터를 맞아 비등하게 맞섰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7회말 기회가 아쉬웠다. NC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흐름이었지만 손시헌의 결정적인 타구가 2번이나 직선타로 무산됐다.

이날 NC 타자들은 무기력했다. 헥터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손시헌만이 예외였다. 손시헌은 헥터를 상대로 통산 14타수 8안타, 타율 0.571로 매우 강했다.

0-1로 뒤진 2회초 동점을 만든 타자도 손시헌이었다. 1사 후 권희동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1사 1루서 지석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분위기가 가라앉는듯했지만 손시헌이 해결사로 나섰다. 주자가 스타트를 끊었고 손시헌은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좌익선상 적시 2루타. 권희동이 득점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2로 맞선 6회말 KIA가 2점을 달아났으나 7회초 NC가 다시 반격했다. 중견수 버나디나의 무리한 수비로 권희동의 타구가 3루타로 연결됐다. 버나디나가 몸을 날렸는데 뒤로 빠졌다. 박민우는 볼넷을 골라 무사 1, 3루. 헥터의 킬러나 다름 없는 손시헌 타석이 돌아왔다. 손시헌은 자신 있게 스윙했다. 정타가 됐는데 2루수 정면이었다. 조금만 옆으로 빠졌다면 경기는 순식간에 NC로 기울 수 있었다. 하지만 1사 1, 3루로 이어졌다. 이호준, 이종욱도 소득 없이 물러나 NC는 득점에 실패했다.


3-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KIA 마무리 임창용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대주자 황윤호가 투입됐다. 손시헌 타석에 폭투가 나오며 황윤호는 2루까지 갔다. 무사 2루 동점 찬스가 다시 손시헌 앞에 걸렸다. 손시헌은 이번에도 정확히 타격했다. 1, 2루 사이를 가르는 듯 했으나 역시 방향이 아쉬웠다. 2루수 안치홍의 수비 범위 안이었다. 안치홍이 몸을 날려 직선타 처리했다. 1사 2루가 됐고 강진성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종욱 타석에 KIA는 투수를 임기준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교롭게 마지막 이종욱의 타구 마저 투수 직선타로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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