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그알' 협박, 후원금 편취.. 종교 빙자한 악행일까

김용준 인턴기자 / 입력 : 2017.09.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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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 전 신부와 이 목사의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16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목사와 김 전 신부의 실상에 대한 추가 증거가 공개됐다. 이 목사가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후원금을 편취하는 등의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김 전 신부의 면직사유서를 확인했다. 면직사유서에는 "십계명 중 제 6계명을 어겼다"라는 내용과 함께 '한국의 마더테레사'라는 별명을 가진 여성 목사 이 씨의 이름을 확인했다. "간음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십계명에 의해 두 사람이 간음을 했다는 의혹이 이어졌다.

여성 목사 이 씨는 현재 김 전 신부와 장애인 복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목사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목사는 아이를 입양하고 장애인을 섬겨왔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입양 후 10일 만에 아이를 돌려보낸 적도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또한 오랜 기간 장애인을 돌봐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그녀가 주장하던 시기에 그녀와 만나 왔던 남성들은 그녀가 당시 술집을 운영하고 센터를 운영하며 불법 침술을 시행했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는 센터 구석에서 나체인 온몸, 심지어 성기에까지 봉침을 놓았다. 그리고 대상자가 잠이 들면 나체 사진을 찍어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제작진은 이 목사를 찾아가 의혹에 대해 물었지만 이 목사는 침술을 놓았다는 사실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또한 여타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들의 모함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기서 제작진은 제보를 통해 입수한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내용에는 이 목사가 남자들과 주고받은 외설적인 문자가 있었다. 여기에는 국회의원 A씨가 속옷만 입고 자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이 목사는 A씨에게 "당신의 애를 가졌다"고 말하며 돈을 요구하는 녹취가 있음에도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이 목사의 재산 형성에는 이처럼 의심되는 정황이 많았다. 이 목사와 김 전 신부는 SNS 등에서 후원을 받아왔고 후원금을 정상적인 곳에 사용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후원금을 편취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있는 상태였다.

이 목사와 김 전 신부는 종교라는 탈을 쓰고 사람들의 선의를 악용해왔다. 이 목사와 김 전 신부는 "모든 내용이 방송에 나갈 경우 자살을 하겠다, 고소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두 사람의 행위를 고발했다. 또한 후원이라는 시민들의 선의가 이 일로 인해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걱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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