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나르샤 "남편과 샤워, 신혼이면 다 즐기지 않나요?"(인터뷰①)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1.06 12:00 / 조회 : 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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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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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돌' 아내(婦) 또는 남편(夫)이 있는 아이돌 가수를 일컫는 합성어다. 과거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현역 아이돌 가수들의 결혼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다.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나르샤(36·박효진)는 연예계 대표 '유부돌'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동갑내기 패션 사업가 황태경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그녀는 결혼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장모와 사위 이야기를 다루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 고정 패널 자리까지 꿰차며 꾸준히 대중과 만나고 있다. 많은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가수에게 결혼은 치명적일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스타뉴스가 이번에 초대한 '밥한끼합시다'의 주인공은 '유부돌' 나르샤다. 여전히 깨가 쏟아지는 신혼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브아걸 멤버들에게도 결혼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자기야' 녹화 직전, 최근 서울 양천구 한정식집에서 만난 그녀는 시원시원하고 배려심 많은 매력의 소유자였다. "여기 앉아 있으니 꼭 식당 사장님 같지 않아요?" 푸짐하게 차려진 한정식 앞에 앉아 금세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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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아침은 먹고 왔어요?

▶제가 원래 집에서 식사를 잘 안 하는데, 요즘에는 제 생활이 좀 바뀌었잖아요. 되도록 (남편에게) 아침을 챙겨주려고 하다 보니까, 저도 먹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식사하는 자리라고 해서 안 먹고 왔어요. 남편도 그냥 빈속으로 내보냈어요. 호호.

-아침에 주로 뭐해줘요?

▶아침에 정말 밥만 하고, 반찬은 아직 어머님들 찬스가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어요.

-'자기야' 고정 패널로 합류하게 됐는데 어때요?

▶저 역시 기쁘긴 한데,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더 좋아하고, 신기해해요. 프로그램 특성상 결혼하신 분들만 나오잖아요. 아직 제가 결혼한 지 모르는 분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는 분들도 더러 있어요.

-지난 8월 '자기야'에 나왔을 때 후포리에서 전원생활을 체험하셨잖아요? 실제로도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에 대한 생각이 있나요?

▶있어요. 점점 나이 들다 보니까 치이는 게 힘들더라고요. 너무 바쁘게 살고, 일에 치이고, 사람이 치이고 하니까 조용한데 가서 살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직은 도시 생활하는 게 맞고, 나중에라도 생각은 있어요. 힐링이 많이 돼요.

-이효리 씨처럼 요즘엔 제주도에 사는 연예인들도 꽤 있잖아요.

▶네. 그게 너무 이해가 되더라고요.

-부럽기도 한가요?

▶부럽기도 한데, 저게 가능한가란 생각도 들어요. 비행기 타고 출퇴근하는 거잖아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만만한 일은 아니죠.

-지금은 어디 살아요?

▶한남동 살아요. 살기 좋은 것 같아요. 조용해요.



-결혼식은 따로 한국에서 안 올렸더라고요.

▶한국에선 가족끼리 식사 자리를 만들었고요. 결혼식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저흰 여행을 가서 오붓하게 추억을 만들어보았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나 남편이나 원래 결혼 계획이 없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정말 우연히 친구가 돼서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는데…둘의 성향 내지는 성격 때문인 것 같아요. '결혼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너무 힘들게 가지는 말자. 우리는 우리가 좋은 걸 하자'고 했고, 그렇게 양가 부모님들을 설득했어요. 부모님들도 저희 생각을 존중해주셔서 그런 계획들이 생긴 것 같아요.

-남편과 서로 닮은 부분이 많아요?

▶네. 안 그랬으면 제가 그냥 친구에서 끝났을 것 같은데 '이 사람이 정말 많은 부분이 비슷하구나' 느끼면서 연애도 하게 되고, 그러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결혼식을 올릴 생각은 없어요?

▶기회가 된다면요. 이벤트가 될 수도 있고요.

-2세 계획은?

▶특별히 계획을 세우진 않고요. 지금은 둘 다 일에 대한 생각이 많고, 저희 둘 만의 생활이 아직 좋을 때인 것 같아요. 축복이잖아요. 축복을 주신다면 감사하게 가질 거에요. 지금은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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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얼마 전에 결혼 1주년이었던데, 뭐 했어요?

▶내심 기대를 했거든요. 하하. 마침 제가 그 다음 날 일찍 스케줄이 있어서 남편이 '몇 시에 나가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괜찮으면 뭐라도 하자'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물어본 거래요. 결국엔 신당동 떡볶이 먹으러 갔어요. 한가지 의미 있는 건 여행 가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1주년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많이들 알아볼 텐데 그래도 잘 다니나 봐요?

▶오히려 너무 편하게 웃으면서 잘 다녀요. 결혼을 했다 보니까 오히려 많은 분들이 인정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이제는 제가 좀 가리고 다녀도 남편 때문에 알아보시더라고요.

-남편이 일반인 최초로 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에 출연했잖아요. 방송 욕심이 좀 있는 거 아닌가요?

▶호호.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닌데, 재밌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대요. 어느 정도 소질은 있는 것 같아요. 딱 앉혀놓으니까 본인 몫은 하더라고요. 자랑스럽기도 했어요. 본인도 내심 뿌듯해 했고요.

-저는 '비디오 스타' 보면서 좀 놀란 게, 같이 샤워를 한다고요?

▶다들 하지 않아요? 결혼한 분들은 아마 제 말이 공감될 거예요. 신혼이면 다들 그 정도는 즐기지 않을까요? 지금은 마냥 좋을 때니까 가능한 것 같아요. 즐겨봐야죠. 신혼 때니까요. 하하.

-프러포즈를 먼저 했다고요?

▶거창한 건 아니고요. 제가 먼저 사귀자고 얘길 꺼낸 거예요. 그런데 남편은 이미 그전부터 사귀는지 알고 있었나 봐요. 하하. 서로 시작이 달랐죠. 다들 '결혼하니 프러포즈는 안 받았느냐'고 물어보시던데, 남편 나름은 신혼여행 가는 동안 기내에서 준비했었대요. 그런데 제가 비행기를 타자마자 도착할 때까지 눈을 안 뜬 거예요. 본인(남편) 말로는 그랬다고 하는데 확인된 게 아니니까, 안 한 걸로…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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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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