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스크린 싹쓸이·프라임타임 도배 vs 韓영화 조조·심야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4.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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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역대 최고 물량 공세를 펼치며 개봉한다.

25일 오전6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어벤져스3'는 96.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118만 1487명. 한국영화 사상 예매관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어벤져스3'가 처음이다.


이 같은 압도적인 예매율과 예매관객수를 명분으로 극장들은 '어벤져스3'로 역대 최고 스크린 싹쓸이와 상영횟차 도배를 한다. 영화계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25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상영횟차도 만번 이상일 뿐더러 프라임 타임 시간대와 객석이 많은 상영관을 모두 가져간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하는 '살인소설'은 400개 내외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100개 미만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몇 개의 스크린에서 상영했느냐가 아니다. 조조와 심야로 내몰려 관객이 좀처럼 찾을 수 없는 시간대에서 상영되는 게 문제다. 400개가 넘는 스크린은 수치 상일뿐이다. 이날 개봉하는 인도영화 '당갈'도 마찬가지.

신작들이 이 정도로 내몰리니 기존 상영작인 '그날, 바다' '나를 기억해' 등은 관객과 만날 기회조차 없을 정도가 된다. 예고된 스크린 싹쓸이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들은 '어벤져스3' 개봉을 앞두고 일제히 영화관람료를 인상했다. 극장 요금 인상과 스크린 싹쓸이. '어벤져스3'는 한국영화 산업에 상당한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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