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이석철 "꿈 망가질까 참았왔다..이런 일 없었으면"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0.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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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폭행 피해를 폭로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이석철은 22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석철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금 제 동생 같은 경우는 지금 상습적 폭행이랑 협박 트라우마로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자다가도 '살려주세요'와 같은 말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석철은 "2014년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이후 2015년 3월부터 문영일 프로듀서가 폭행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정말 심하게 잘못한 것도 아닌, 보고를 누락한다던지 등 사소한 일에 폭행을 했다. 조심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늘 폭행을 당했다. 그럴 때마다 회사는 '다른 회사들도 똑같다'고 말해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구체적인 폭행 피해 사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석철은 폭행 피해 사실을 늦게 폭로한 이유에 대해선 "이걸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면 다음에 또 얼마나 더 큰 폭력이 저희한테 다가올지도 저희는 이미 예상이 갔다. 다들 신고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저희가 신고를 안 했던 이유는 누구 하나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신고를 하면 어쨌든 저희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이 너무 좋고 행복해서 음악을 시작했던 친구들인데. 이 멤버 하나 때문에 그냥 저희 꿈이 망가질까 봐 참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석철은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녹취본을 함께 들으면서 "제가 지금 말씀드린 부분에 있어서 멤버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멤버들이 지금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자기가 지금까지 가져왔던 꿈 때문에 그냥 말 못 하고 회사에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이석철은 "지금도 너무 무섭다. '지금도 음악을 활동 못 하나, 내 꿈은 이제 끝났나'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저는 당장 음악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하더라도 K팝을 나중에 이끌 친구들도 있고 정말 많을 것"이라며 "이런 친구들도 저희 같은 이런 발생이 두 번 일어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폭로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철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이를 알고도 방치했다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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