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추상미 "'폴란드로 간 아이들', 운명적 흐름으로 연결"

이슈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10.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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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추상미(왼쪽), 박선영 아나운서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씨네타운'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추상미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시나리오 쓴 계기를 밝혔다.

29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코너 '씨네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추상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추상미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소재를 만나게 된 계기도 저의 어떤 상처와 아픔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가졌는데 산후 우울증이 왔다. 산후 우울증을 잘 관리 안 하면 우울증으로 번진다. 제가 3~4년 우울증을 겪었는데, 당시에 북한의 꽃제비 아이들을 접했다"고 덧붙였다.

추상미는 "꽃제비는 고난의 행군 때 먹을 게 없어서 식량을 구하러 다니는 아이들이라고 한다. 제가 꽃제비 아이들 영상을 보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 시즌에 제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장편 영화를 만들고, 소재를 찾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시즌에 후배가 일하는 출판사에 갔다가 북한 전쟁고아 관련 자료를 얻었다. 하나로 운명적인 흐름처럼 연결됐다. 나한테는 '이 소재보다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없겠다' 싶어서 시나리오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추상미가 감독으로 변신해 선보이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6.25 전쟁 당시 폴란드로 보내졌던 1200 명의 북한 고아들, 그들을 부모처럼 보살폈던 폴란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짚는 작품. 장편 '그루터기들'을 준비하며 폴란드 현지를 찾은 감독 추상미와 탈북민 출신 배우 송이의 여정 속에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실화를 담아냈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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