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태관, 오늘(31일) 발인 엄수..김종진·나얼 운구

서울아산병원=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2.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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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진, 나얼이 31일 오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고 전태관의 발인식에서 운구행렬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가수 나얼이 고(故) 전태관의 발인식에서 운구를 이동했다.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전태관의 발인이 진행됐다. 이날 운구는 30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로 함께 음악생활을 했던 김종진과 후배 가수 나얼을 포함한 유족이 나섰다.


김종진과 나얼은 고인을 떠나보내며 끝내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발인식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과 가족들도 조용하게 눈물을 훔쳤으며,

발인은 차분한 분위기 속 마무리됐다.

고 전태관은 지난 27일 6년간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6세. 봄여름가을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김종진은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김종진은 지난 27일 가족의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을 찾아 그의 임종을 지켰으며, 이후 김종진은 전태관의 빈소를 지켰다.


대중음악의 큰 별이 지자 윤종신을 비롯해 싸이, 선우정아 등 후배 가수들이 애도하며, 가요계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으며 방송계 또한 고인을 추모했다. 김종진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녹화에 참여했으며 두 프로그램은 추모방송을 방송할 계획이다.

한편 전태관이 속한 봄여름가을겨울은 1980년대 중반 조용필, 김수철, 김현식 세션맨으로 활동을 시작해 1988년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태관의 암 투병 소식은 지난 2012년 전해졌다. 고인은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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