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오늘(16일)부터 콘서트 개최..무슨 이야기 꺼낼까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2.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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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승리의 단독 콘서트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는 만큼 승리가 콘서트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리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승리의 첫 번째 솔로 투어 콘서트 'THE GREAT SEUNGRI'를 개최한다. 승리의 이번 콘서트는 군 입대 전 갖는 마지막 콘서트라는 점, 오랜 빅뱅 콘서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가 집약된 개성있는 무대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콘서트다.


승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투어를 돌며 해외 팬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승리는 홍콩을 시작으로 마닐라, 싱가포르를 돌며 예열을 마쳤으며, 23일에는 싱가포르, 그리고 3월 9일과 10일 이틀간 오사카, 그리고 17일 마지막 도시인 자카르타까지 방문한다.

그러나 대중이 이번 콘서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 않은 것이 사실이다. 승리가 사내이사를 맡았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 논란을 시작으로 마약, 성폭행 등 각종 논란이 연이어 쏟아졌기 때문이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버닝썬 측은 보안요원에게 바디캠을 설치하고, 논란이 된 VIP룸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한번 돌아선 여론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방송, SNS를 통해 버닝썬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던 승리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승리는 홍보 역할만 맡았을 뿐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군 문제 때문에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을 설득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추가 오픈하며, 이를 홍보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여파는 콘서트까지 이어져 티켓 양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예매사이트를 보면 콘서트가 진행되는 16일 17일 2회차 모두 400석 이상 잔여석이 남아있다.

물론 승리가 직접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비난은 자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승리 본인과 소속사, 그리고 버닝썬의 늦은 대처가 오해를 키웠다는 해석이다.

빅뱅 멤버들이 모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상황에서 승리는 팬들에게 빅뱅의 공백기를 느끼지 못하도록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솔로 앨범 발매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하며 다소 좋지 않았던 자신의 이미지를 '위대한 승츠비'라는 유쾌하고 솔직한 이미지로 바꾸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버닝썬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된 만큼 경찰의 수사도 속도가 붙은 상태다. 이번 콘서트는 승리가 사실상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서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승리가 콘서트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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