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내적 갈등 연기의 진가..몰입도 UP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5.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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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배우 조정석이 섬세한 내적 감정 연기로 드라마 '녹두꽃'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에서는 조정석(백이강 역)이 악명 높은 통인 '거시기'의 삶과 온전한 자신 '백이강'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며 점차 변화하는 모습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은 최무성의 단검에 찔린 오른손을 치료하기 위해 부른 의원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하자 다른 의원을 불렀지만 똑같은 결과가 나와 크게 화를 내고 부정하며 혼란스러움을 표출하는 등 거침없는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서영희(유월이 역)가 "죄는 미워도 인간이 불쌍허니께. 거시기, 거시기, 개처럼 불림서 개처럼 사는. 개과천선혀서 사람겉이 좀 살어보라고 그런 거잖여!"라고 말했다. 이에 조정석은 그간 '거시기'로서의 삶에 대한 후회로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여 탄탄한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조정석은 자신의 수하인 김도연(철두 역)이 민초들에게 저지르는 악행을 보고 그동안 통인으로서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자괴감에 빠졌으며 김도연을 말리고 아낙네에게 엽전 꾸러미를 던져주는 등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를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후 조정석은 윤시윤(백이현 역)의 혼사 준비를 위해 박혁권이 시키는 대로 마을에 군포를 걷으러 나섰지만, 민초들의 두려운 시선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내 큰 결심을 했다. 그 길로 박혁권을 찾아가 "안 허겄다고요. 이방"이라며 뺨을 때리는 박혁권에게 거세게 반발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조정석은 백이강과 거시기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앞으로 새롭게 변화될 백이강의 모습을 어떤 연기로 보여줄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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