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수꼴' 발언 논란에 사과 "청년들 박탈감 헤아리지 못했다"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25 20:22 / 조회 :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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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앵커 /사진=뉴스1


변상욱 YTN 앵커가 '수꼴(수구꼴통)'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변상욱 앵커는 25일 자신의 SNS에 "어제 SNS에 올린 저의 글이 논란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질책의 글들과 반응들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견고한 기득권층의 카르텔 속에서 공정함을 갈구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여겼지만 저 역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변상욱 앵커는 "이 기회에 청년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적 요구를 더욱 마음에 새겨 함께 고민하고 과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올린 글의 수꼴 등 경솔한 표현 역시 아프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글로 마음을 다친 당사자 및 관련된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방송 진행을 맡고있는 사람으로서 어찌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지 고민하고 의견을 구하다보니 사과문이 늦어진 점도 송구한 일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진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생활에 임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 '저는 조국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며 청년의 말을 인용해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러네, 그렇기도 허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허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SNS,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논란을 빚었다. 또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변상욱', '수꼴'이 등장했다. 결국 변상욱 앵커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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