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첫 승!' 김광현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세인트루이스 3-0 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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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던지는 김광현. /사진=AFPBBNews=뉴스1
올해 빅리그 첫 도전에 나서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팀은 3-0으로 이기면서 김광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었던 1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3⅔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선발 경험을 쌓은 김광현은 두 번째 등판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3회초 2사 후 카일 팔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조이 보토와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2점을 뽑아내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9번 해리슨 베이더가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콜튼 웡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이어 토미 에드먼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김광현은 4회초에도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초가 가장 큰 위기였다. 김광현은 1사 후 제시 윈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 프레디 갈비스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말 세인트루이스는 해리슨 베이더의 솔로포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김광현은 선두 팔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에도 보토를 좌익수 뜬공, 카스테야노스를 중견수 뜬공, 데이비슨은 우익수 직선타로 연거푸 잡아냈다. 불펜진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고, 세인트루이스는 3-0 완승을 거뒀다. 김광현도 메이저리그 첫 승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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