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최영완 "손남목 바람 NO..브레이크 없이 섹스리스 고백"[직격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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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영완이 '애로부부'에서 남편 손남목과 2세가 생기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서로 타이밍이 어긋난 부부관계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공감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애로부부'에서는 손남목, 최영완 부부가 침실 고민을 터놓았다.


두 사람은 결혼 13년 차 부부였지만 아이가 없이 반려견과 살고 있었다. 손남목은 아이를 갖기 희망했지만 최영완은 부부 관계를 거부했다. 두 사람은 5년 동안 부부관계가 없었다.

최영완은 잠자리를 거부한 이유로 남편이 성욕이 없는 것 같아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손남목은 결혼 후 체중이 15kg 쪄서 식욕 억제제를 먹다 보니 성욕 억제와 발기 부전이 왔다고 고백했다. 판정단의 선택은 4대 1로 손남목에 손을 들어줬다.

최영완은 8일 스타뉴스에 '애로부부' 출연으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녹화를 해놓고도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원래 거침없이 얘길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어떻게 편집돼서 나갈지 걱정을 했다"며 "의외로 주변에서 재미있게 잘 봤다고 자기네들과 똑같다고 공감해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아직 남편과 사이가 좋다고 부러워하더라. 걱정보다 반응이 괜찮았다. 나도 조마조마하게 봤는데, 13년 정도 된 부부에게 이런 고충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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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민감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터놓기 부끄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엔 조심스럽고 부끄러웠는데 후련했다. 질문에 당황했다가 입을 여니 브레이크가 없게 되더라. 원래 내가 얘길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솔직하게 방송했다"고 답했다. 가족들의 시청 반응으로는 "나는 시부모님이 안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다른 가족들이 어제 방송을 봤더라. 어떻게 또 찾아보고 댓글까지 봤던데, 네티즌들의 부정적 반응이 있어 속상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과거 손남목에게 한 여자가 문자를 보내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최영완은 "방송에서 처음 얘기한 게 아니다. 만약 진짜 남편이 못할 짓을 했다면 오히려 얘기하지 못했을 거다. 당신을 오해했지만 앙금처럼 남아 있었다고만 말한 것이다"며 "사실 남편이 엄청 착하다. 내가 무서워서 바람을 피지도 못할 사람이다"라며 웃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왜 아이가 없냐'는 질문을 숱하게 많이 받았다는 그는 "방송에서 솔직하게 이야기 해서 속이 후련하다. 엄마가 공부하라 하면 공부하기 싫어지듯, 나도 아이에 대해 고민한 부분인데, 주변에서 '아기 왜 안 가져?'라고 참견이 많았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지나친 관심은 피곤했다"고 털어놨다.

'애로부부' 출연 후 남편과의 사이가 회복됐냐 묻자 최영완은 "원래 부부사이는 나쁘지 않았다. 남편도 방송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더라. 자신이 생각치 못한 부분을 나를 위해 배려하려고 하더라. 잠자리에 대한 짜증도 줄고 '미안해'라고 사과를 했다"며 "방송이 쇼킹했다. 남편과 은밀한 얘기를 진실하게 얘기한 건 처음이었다. 짠하면서도 서로 돈독해졌다. 만천하게 공개적으로 알리니 오히려 뭉클하더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영완은 시청자들에게 "우리 남편은 절대 바람핀 게 아니다. 바람둥이도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부부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얘기인 것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이 처음 생겨서 얘기하게 됐다"며 "안 좋게 바라보는 경향도 있는데,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그게 우리 사는 이야기다. 안 그런 부부가 어디 있을까 싶긴 하다. 부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봐주길 원한다. 이런 이야기가 부끄럽거나 창피한 게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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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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