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이가령 "연탄 메이크업, 임성한 주문..해외서도 관심"(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3.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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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배우 이가령(32)이 부혜령의 '연탄 메이크업'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가령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 사피영(박주미 분), 부혜령(이가령 분), 이시은(전수경 분)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이가령은 극중 라디오 DJ 부혜령 역을 맡았다. 혜령은 똑 부러진 성격의 아나운서 출신 DJ 이자 변호사 판사현(성훈 분)의 아내로, 사현과 2세 계획 없이 '워라벨 라이프'를 살자고 약속하고 결혼했다. 시즌1 말미 사현이 번역가 송원(이민영 분)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시즌2에서 혜령에게 신변의 변화가 예고됐다.

이가령은 실제 자신의 모습이 부혜령과 어느 정도 닮았는지 묻는 질문에 "부혜령 같은 면이 없다고 할 순 없겠다. 웬만하면 솔직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보여지는 부분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라며 "부혜령은 본인의 의사 표현에 솔직하다. 마음이 나빠서 남편에게 밥을 안 차려주는 건 아니다. 30대 일하는 여성도 막상 집에 오면 말이 세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가령은 부혜령을 통해 짙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연탄 메이크업'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가령은 "평소에 나는 선크림도 잘 안 바르는 편이었다. 요즘 '연탄 메이크업'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작가님이 캐릭터를 위해 조언해주셨다. 부혜령은 메이크업 조차도 부혜령 스럽다. 요즘 누가 그런 메이크업을 하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게 부혜령 다웠다. 부혜령이 그만큼 자기개성이 강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눈치보지 않고 하는 거다. 처음엔 나도 어색했다"고 말했다.

부혜령은 시즌1 엔딩 중 아버지의 대장암 진단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며 민낯을 보여줬다. 다소 생경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그는 "마지막 회에 맨 얼굴은 나도 놀랐다. 연탄 메이크업처럼 그렇게 진하게 메이크업을 해본 적은 없었다. 나도 요즘엔 메이크업을 할 때 눈 밑에까지 그리고 있더라. 요즘엔 아이 메이크업이 진하지 않으면 어색하다. 눈이 얇아서 알러지가 나기도 한다"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가령은 '결사곡'이 넷플릭스로 공개되면서 해외팬까지 생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 가운데 그는 "해외 팬이 SNS에서 한국어로 '온니, 연탄 메이크업'이라고 댓글을 적어주시더라. 외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부혜령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고 댓글을 달아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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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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