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5R] '나상호 동점골-기성용 결승골' 서울, 광주에 2-1 역전승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3.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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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나상호와 기성용이 FC서울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광주FC를 상대로 나상호의 동점골과 기성용의 역전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서울은 1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에서 나상호와 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서울은 3승2패(승점 9)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양팀 사령탑은 서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묘한 하루였다. 서울의 박진섭 감독은 지난해까지 광주를 3년간 이끌면서 K리그1으로 승격시킨 장본인이고 광주의 김호영 감독 역시 지난해 서울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잠시 감독대행직을 수행한 바 있다.

두 감독은 친정과 특별한 인연에도 승리를 다짐햇다. 박 감독은 "광주는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팀이다. 아직 선수들과 정이 남아있어 가슴이 찡했지만 승부는 다르기에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라고 했고 김 감독 역시 "서울은 좋은 추억이 많은 팀이다. 다른 원정보다 편안하다. 서울과 좋은 경기하고 우리가 이기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승부는 승부'라고 외친 양팀답게 전반부터 골이 터졌다. 광주가 전반 36분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 김주공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광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정확하게 성공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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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만에 서울이 균형을 맞췄다. 나상호가 상대 진영을 직접 드리블 돌파로 뒤흔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광주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윤보상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했다. 광주에서 프로 데뷔를 했던 나상호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양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꺼냈다. 서울은 기성용을 투입했고 광주도 펠리페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이 후반 초반 기성용의 연이은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고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후에도 오스마르와 박정빈의 날카로운 슈팅이 있었지만 윤보상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서울의 승리 카드는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먼 골대를 향해 감아차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1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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