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 '러브콜' 이유 있었네... 챔스 돌풍 '또' 이끈 감독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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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51·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아약스(네덜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앞서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된 이후 토트넘의 유력한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감독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부자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러브콜도 잇따랐던 사령탑이다.

아약스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1로 완파했다. 전반 37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실점하고도 후반 27분 두산 타디치의 동점골과 세바스티앙 알레, 다비 클라센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스포르팅CP(포르투갈)전 5-1 대승을 시작으로 베식타스(터키)전 2-0 승리, 도르트문트전 4-0 승리를 거뒀던 아약스는 이날 승리까지 더해 조별리그 4전 전승 승점 12점(14득점·2실점)을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약스의 챔스 16강 진출은 대회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 만인데, 당시에도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팀당 4경기씩 치른 가운데 챔스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팀은 리버풀(잉글랜드·B조)과 바이에른 뮌헨(독일·E조), 유벤투스(이탈리아·H조), 아약스 4개 팀뿐이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이 일찌감치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 가운데, 그 대열에 아약스도 합류했다는 점에서 그 기세는 더 놀라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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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뒤 원정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아약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
자연스레 텐 하흐 감독이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러브콜을 보냈던 사령탑이다. 챔스 4강 돌풍을 일으켰던 경험과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점, 계약기간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돌연 아약스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토트넘 부임설은 '없던 일'이 됐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중 하나로 텐 하흐 감독이 거론됐고, 부자구단이 된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무려 11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앞세워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EPL 구단들의 제안을 잇따라 거절한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챔스 16강 진출을 조기에 이끌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알렸다. 계약기간은 2023년 6월까지.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 돌풍이 거세질수록 빅클럽들의 관심은 물론 그의 몸값도 점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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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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