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특급 도우미' 찾았다... 이제는 '손·레 듀오' 뜬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2.04 12:14 / 조회 : 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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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해 준 세르히오 레길론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9)의 골을 도울 새로운 특급 도우미가 등장했다. 측면 윙백 세르히오 레길론(25)이다. 그동안 경기장 밖에서 수차례 화제가 됐던 둘의 '브로맨스'가 이제는 경기장 안에서도 빛을 발하는 분위기다.

앞서 손흥민과 레길론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쐐기골을 합작했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레길론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이후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어렵지 않게 레길론의 크로스를 '골'로 만들어냈다.

비단 이 경기뿐만이 아니다. 지난 9월 아스날전에서도 비슷한 패턴의 골이 터졌다. 오버래핑에 나선 레길론이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PL 5골 중 2골을 레길론이 도왔다. 남은 3골 중 1골은 케인이 어시스트했고, 나머지 2골은 도움 없이 손흥민의 단독 골 기록으로 남았다.

경기장 밖에서도 손흥민과 레길론의 관계는 유독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레길론은 PL 입성 전부터 손흥민의 팬이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LOVE U SONNY(사랑해 쏘니)'라는 문구를 적어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손흥민 역시 브렌트포드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골을 도와준 레길론을 특별히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레길론 역시 손흥민의 게시글에 형제를 뜻하는 스페인어를 댓글로 적으며 화답했다.

이른바 '손·레 듀오'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콘테 감독의 전술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인 데다, 둘의 팀 내 역할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합작골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레길론은 모두 3-4-2-1 전형의 왼쪽에 포진하는 만큼 경기 중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다. 여기에 콘테 감독이 백3 전술을 활용하면서 레길론이 이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덕분에 손흥민은 측면 대신 중앙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앞서 아스날이나 브렌트포드전처럼 레길론의 측면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이 더 자주 나올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많은 합작골을 만들어냈던 케인이 극도의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덩달아 공격 포인트가 줄었던 손흥민 입장에선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손흥민의 PL 골 침묵을 깨트린 게 레길론과 합작골이라는 점은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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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세르히오 레길론. /사진=손흥민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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