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연CP "tvN 최연소 CP? 부담 크지만 즐겁게 잘하고 싶어"(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43) CJ ENM 박희연 tvN CP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1.05 10:30 / 조회 : 16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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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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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tvN 박희연 CP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tvN 최연소 CP가 나타났다. 다큐인 것 같지만, 예능의 형식은 모두 갖추고 있으며 힐링과 함께 재미를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일명 tvN의 '착한 예능' 대표 주자 박희연 CP다.

박희연 CP는 2007년 '현장토크쇼 택시'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아버지와 나', '집밥 백선생3',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리즈와 '백스피릿' 등을 연출했다. 또한 현재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CP로 있다. 나영석 PD 밑에서 열심히 배운 솜씨로 새로운 예능의 판을 열었다. 그는 음식과 예능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췄고 이를 재미있게 포장한다. 그의 프로그램 내에선 전문 방송인이 아닌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MC로서의 역할을 도맡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출연진이 신뢰하는 연출자란 의미다.

하고 싶은 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 박희연 CP는 언제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새로운 목표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박희연 CP는 스타뉴스와 만나 예능의 의미는 물론 항상 품고 있는 꿈까지 모두 털어놓았다.

-tvN 최연소 CP라고 불리고 계십니다. 늦었지만 짧은 소감 부탁드려도 될까요. '최연소 CP'란 타이틀의 부담감은 없으신지요.

▶ '이런 얘기하면 뻔한지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난 연출을 하기 시작하는, 입봉하는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같이 일했어요. 그러다 보니 신입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사람이 잘 이끈다고 하면서 (CP가 되는) 기회를 주셨어요. 지금은 너무 즐겁게 잘 하고 싶은 마음이죠.

-'최연소 CP'란 타이틀의 부담감은 없으신지요.

▶ 컸습니다. 일단 CP라 함은 친구들이 좋은 컨텐츠를 낼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이니까요. 저 스스로 경험치가 있어서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내공이 있어야 하지 않나 고민했어요. 그래서 (본인이 CP에)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이때 선배들이 내게 그간 잘 지내왔던 모습을 보면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언해주시더라고요. 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경험하고 내공이 더 쌓이니까 부딪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부담감을 떨친 계기가 따로 있나요?

▶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잘 얘기하고 그냥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풀려고 노력했어요. 그들과 잘 지내다 보면 오히려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요. 전 '선배로서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회의를 하는 걸 들으면 '나만 주려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면 되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애들이 제게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혜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오히려 오픈해서 말을 들어주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비춰 솔직하게 얘기하는 관계를 만들다 보니 부담감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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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tvN 박희연 CP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보통 CP의 경우, 현장 지휘보단 사무실 내에서 전반적인 프로그램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CP님은 항상 새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현장을 찾는 것 같습니다. 계속 촬영 현장을 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전 연출이 계속 하고 싶어요. 현장에 있는 게 좋고 CP를 한다고 기획 회의를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제작진들과 직접 소통하고 '으쌰으쌰'하는 것 자체가 흥미로워요. 또 하나는 그렇게 경험을 쌓지 않고 필드에서 멀어지면 감을 잃게 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경험하고 편집실에서 편집하면서 주변 친구들이 어떤 부분에서 어렵고 재미를 느끼는지 등을 알기 위해선 직접 연출을 해야 합니다. tvN에 계신 CP님들 대부분 현장에도 많이 나가고 제작진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있어요.

-CP가 된 후 맡게 된 첫 작품은 무엇인가요?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이미 이미 만들어져 있었지만 같이 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배달해서 먹힐까', '현지에서 먹힐까' 등을 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졌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작품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CP인 만큼 어떤 부분에 참여하거나 기획하시나요?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새로 생긴 부분들도 많이 호평받고 있습니다.

▶ 많은 걸 참여하거나 관여하진 않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작가님도 MBC 예능 '무한도전'을 하셨던 분이고, PD님도 기획부터 이 프로그램을 끌고 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보다 훨씬 더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나 방향성을 고민해왔어요. 전 가끔 '이런 아이템은 어떨까'에 대해서 나눕니다.

확실히 코로나19 전후로 장단점이 있었던 거 같아요. 선배로서 말해보자면, 코로나19 전엔 리얼했어요. 지역 하나를 두고 지역 주민들과 인터뷰를 하잖아요. 생동감 있고 감정들이 확 느껴져요. 코로나19 후 이런 생동감은 느낄 수 없지만 초대되는 분들에 대한 내면의 이야기, 우리가 되게 가슴에 와닿고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걸 잘 발전을 시키는 것 같아요.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코로나19 때문에 밖으로 못 나가는 상황은 '유퀴즈' 최대 위기였어요. 그런데 이걸 지혜롭게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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