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색채 입힌 '종이의 집', 전 세계 홀릴 완벽 앙상블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6.22 12:362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를 비롯해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 영화 '역모 - 반란의 시대'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괴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개와 늑대의 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나 홀로 그대'를 쓴 류용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어 김홍선 감독은 "2018년 처음 이 작품을 보게 됐고, 무수히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다 매력이 있고 재밌었다. 어떤 시기나 공간으로 이동을 시켜도 괜찮을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우리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설정으로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남북은 서로를 갈라놓았던 군사분계선 위 비무장지대에 자유로운 왕래와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가상의 공동경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의 공동 화폐를 만들어내는 통일 조폐국을 세웠다.
김홍선 감독은 "시작할 때부터 가장 고민한 지점이 극 중 설정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면서 볼 수 있을지였다. 그 고민을 하는 와중에 남과 북의 상황을 미래로 내다보고, 그 미래에서 설정을 하면 이런 이야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나 남북한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공동경제구역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그 안에 일어나는 일로 가자고 했고, 남과북의 상황을 있는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특히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지 희망적인 마음을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뛰어난 지성과 치밀함으로 범죄 계획을 이끄는 교수를 연기한다. 그는 "나름의 신념이 있는데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된다는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신기한 캐릭터"라며 "이런 캐릭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설정 자체가 너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윤진은 냉철하고 강단 있는 성격의 협상가 선우진으로 분했다. 앞서 '로스트'와 '미스트리스'로 일찌감치 글로벌 스타의 자리를 지켜온 김윤진은 "제가 오래전에 왜 거기까지 가서 고생했는지 모르겠다.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는 만큼 한국인들과 작업하고 촬영해도 다양한 국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쁜 일이고, 이 열풍이 계속 이어져서 더 새로운 인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소개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원종,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가 사상 초유의 범죄를 위해 남북한에서 모여든 천재 강도단으로 극을 채운다. 박명훈은 인질로 잡힌 조폐국 국장 조영민으로 열연을 펼치고, 이주빈은 자신과 동료들을 인질로 삼은 강도이지만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덴버에게 흔들리며 혼란에 빠지는 윤미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북한 특수요원 출신으로 인질 강도극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 합동 작전에 투입된 차무혁 대위 역에는 김성오가 합세했다.
김홍선 감독은 "원작을 안 보신 분들은 색다른 캐릭터들이 나온다는 걸 알고 보시면 재밌을 것 같고, 원작을 보신 분들은 한국판으로 만들어지면서 어떻게 다른 설정을 가져가고 우리 캐릭터들이 어떻게 한국적으로 보이는지 비교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용재 작가는 "저는 해외 시청자들을 보고 썼다기보다는 이 재밌는 원작을 한국 팬들이 어떻게 재밌게 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썼다"라며 "남북을 다루는 작품들이 많았고, 그게 익숙할 수 있지만 다른 점은 남한과 북한 강도들이 협업해서 돈을 훔치고, 남북 경찰들이 강도를 막는 과정이 향후 몇 년 안에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그려졌다는 것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원작이 빠에야라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볶음밥이다. 비슷하지만 다르다"라며 "스페인에서 시작한 거대한 축제가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고 생각하고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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