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용준형·설민석·박유천, 감당해야 할 꼬리표 [최혜진의 혜안]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9 10:42 / 조회 :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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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준형 인스타그램


논란의 스타들이 복귀를 시도 중이다.

먼저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거론됐던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가수 용준형이 돌아온다.

27일 용준형 측은 4년 만에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용준형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받고 이를 시청한 멤버 중 하나다. 다만 자신이 직접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거나 이를 유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며 그는 소속돼 있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이어 같은 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나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된 후 지난해 2월 제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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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역사 강사 설민석도 활동을 재개한다.

설민석은 오는 10월 초 방송 예정인 MBN 신규 프로그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 MC로 낙점됐다.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토크쇼다.

이번 복귀는 2020년 12년 불거진 역사 왜곡,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클레오파트라 관련 강의로 인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후 그의 강의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석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제기됐다.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가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 이에 설민석은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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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악에 바쳐 포스터
박유천은 복귀를 타진 중이다. 국내에서의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스크린으로나마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전 소속사와 법정 공방을 벌이며 국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전 소속사 에스페라는 박유천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팬미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박유천 지난 5월 예스페라를 상대로 제소명령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에스페라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박유천의 스크린 복귀작 '악에 바쳐'는 예정대로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 분)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이진리 분),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다. 박유천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악에 박쳐' 측은 28일 "예정대로 10월 중 극장 개봉 예정이다. 여의찮을 경우 VOD 서비스 공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연 배우들의 영화 홍보 활동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처럼 스타들이 불미스러운 과거를 딛고 복귀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있다. 바로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이다. 도덕적 해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이들에게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들에게 따라붙는 낙인도 있다. 용준형, 설민석, 박유천만 해도 '정준영 단톡방', '역사 왜곡·논문 표절', '마약' 등의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설령 이들이 자숙 기간을 가졌다 해도 그들의 과오는 지워지지 않는다.

물론 자숙 후 복귀에 대한 타이밍은 본인의 자유다. 그러나 복귀에 따른 반응도 감내해야 한다. 한 번 낙인이 찍히면 이전의 명성을 되찾기란 어렵다. 복귀를 선언한 논란의 스타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대중 앞에 다시 서려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꼬리표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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