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막내' 특급 활약... "잘할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 사령탑도 놀랐다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0.01 19:15 / 조회 : 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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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최기윤. /사진=OSEN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이 특급 활약을 펼친 팀 유망주 최기윤(20)을 칭찬했다.

울산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파이널A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린 '20세 유망주' 최기윤. 팽팽하던 전반 25분,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끝이 아니었다. 최기윤은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후반 4분 순간적으로 침투를 시도하면서 인천 강윤구의 거친 수비를 이끌어냈다. 전반 옐로카드 한 장이 있었던 강윤구는 경고 누적이 되면서 퇴장을 당했다.

덕분에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아마노와 마틴 아담의 추가골을 더해 손쉽게 승점 3을 따냈다. 가장 먼저 20승 고지(9무5패·승점 69)를 밟으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기윤은 팀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김천 상무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데 이어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K리그 데뷔골이어서 더욱 값진 기록. 최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도 "최기윤이 21세 대표팀을 다녀와 자신감이 컸다. 선수에게는 큰 부분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재능과 기본 능력은 있는 선수다. 잘해줄 것이라고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날 55분 정도 활약했는데 자기역할보다 잘해주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울산은 '엄살라' 엄원상이 왼팔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전을 치렀다. 최기윤 대신 남은 시간을 책임졌다. 홍 감독은 "(엄)원상이가 아직 불편하다. 상대와 접촉이 위험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천이 퇴장이 당했다. 마침 사이드 자원이었기 때문에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적으로 집중력 유지가 잘 됐다. 만족한 경기였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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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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