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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AFPBBNews=뉴스1 |
포르투갈 아볼라는 지난 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모로코 경기에서 하무스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팬들 93.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는 하무스의 경쟁자 호날두의 벤치행을 의미하는 여론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내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PSG)와 함께 최고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매 경기 부진한 모습만 보였다. 결국 포르투갈 팬들마저 실망감을 표출했다.
앞서 매체는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답변한 이들 중 70%가 '아니요'를 눌렀다. 그때보다 호날두의 벤치행을 원하는 팬들이 더 많아졌다.
실제로 호날두가 빠지니 포르투갈의 경기력도 더 좋았다.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했는데, 6-1 대승을 거뒀다. 대신 선발 기회를 얻은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85cm 좋은 체격을 지닌 하무스는 소속팀 벤피카에서 주전 공격수로 나서며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호날두를 밀어내고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까지 차지한 모양새다.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를 만나 왜 (스위스전) 선발이 아닌지에 대해 설명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호날두가 뛰지 않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고, 필요하다면 후반에 교체투입한다고 얘기했다. 호날두는 항상 선발이었고, 이에 대해 실망스러워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내 의견을 받아들였다"며 팀 워크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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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곤살루 하무스.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