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무엘 이어 샘김, 이역만리 날아온 K팝 스타..애끓는 사부곡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1.26 22:06 / 조회 : 92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가수 샘김이 갑작스러운 부친의 사망으로 큰 슬픔에 빠졌다. 이역만리 바다 건너 한국땅에서 K팝 스타의 꿈을 이룬 그는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사부곡을 불렀다.

26일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샘김 아버지 A씨(58)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 남부 지역 한인 식당에서 강도의 총격을 받고 숨을 거뒀다. 이 식당은 A씨가 운영하던 곳으로, 강도 3명이 침입해 현금을 강탈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으며, 현장에는 A씨의 가족도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의 장례식은 지난 24일 치러졌고, 시애틀 총영사, 시애틀 한인회 회장,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샘김도 이 자리에 참석해 당초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노래인 '돈 워리'(Don't Worry)를 아버지를 위해 부르며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998년생 샘김은 시애틀 출신으로 재미교포 2세 싱어송라이터다. 2013년 당시 15살에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3 도전을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K팝 스타' 시즌3에서 그는 개성 넘치는 음색과 특유의 그루브 넘치는 기타 연주로 시청자들와 프로듀서들을 사로잡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뮤지션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6년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마침내 K팝 스타로서 꽃을 피우던 샘김의 안타까운 부친상 소식에 많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안테나 측은 스타뉴스에 "마음 깊이 전해질 수 있도록 애도와 명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image
/사진=김휘선 기자
샘김에 앞서 가수 김사무엘도 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충격을 안겼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김사무엘의 아버지 호세 아레돈도는 2019년 7월 8일 멕시코 카보산 루카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생전 베이커스필드, 델라노, 태프트에 패밀리 모터스 자동차 대리점을 소유하고 있는 유명 자동차 딜러로 활동했다. 김사무엘은 어린 시절 부친의 자동차 대리점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시신에서 둔기에 의한 외상이 발견됐고, 수사 당국은 아레돈도의 친구로 알려진 50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타살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충격이 컸다. 게다가 김사무엘은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겪고 있던 터라 안타까움이 더했다.

김사무엘은 스페인계 미국인 아레돈도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5년 듀오 원펀치로 데뷔했으며,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데뷔 멤버가 되진 못했지만, 솔로 가수로 활약했다.

K팝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한국으로 건너온 김사무엘과 샘김. 바다 건너 들려온 이들의 안타까운 가족사에 팬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