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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방송 화면 캡쳐 |
28일 방송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는 꼭두(김정현 분)이 한계절(임수향 분)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알아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꼭두와 한계절의 전생이 그려졌다. 꼭두는 인간이었을 적 자신의 생을 오로지 한계절의 전생의 이름은 설희를 위해 살았고, 결국 한계절을 위해 먼저 죽고말았다. 꼭두는 저승의 길, 즉 저승과 이승 사이인 구천에 하염없이 떠돌며 한계절을 기다렸다. 꼭두는 "비는 오는 법도 없이, 바람이나 조금 부는 형벌의 땅, 언젠가 네가 오게 될 이곳 저승에서 너를 기다리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물주는 꼭두에게 "너는 무엇을 기다리며 이 길에 남아 있느냐?"라고 물으며 꼭두에게 환생을 제안했다. 그러나 꼭두는 "싫습니다. 설희가 제 운명입니다"라고 거절했다. 이에 조물주는 "네 귓가에는 망자와 영혼의 목소리가 맴돌 것이다. 그렇게 너는 망자를 이끌고 이승에서 살인을 되풀이할 것이다"라며 꼭두에게 천벌을 내렸다.
계절은 거짓으로 올린 글에 달린 댓글에서 도진우가 영포에 있다는 댓글을 여러 개 보게 되어 영포로 떠났다. 영포로 떠난 한계절 앞에 꼭두가 나타났다. 앞에 있는 꼭두가 도진우가 아니라 저승신 꼭두라는 사실을 알 리 없는 한계절은 꼭두의 얼굴을 잡고 이리저리 돌리며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어 한계절은 "진짜 괜찮네? 괜찮으신데 연락도 안 하셨다?"라며 헤드락을 걸고 넘어뜨렸다.
이에 꼭두는 한계절의 목을 조르며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꼭두의 기술은 한계절에게 통하지 않았다. 꼭두는 '뭐지? 마음이 약해졌나?'라며 당황했다. 한계절은 꼭두에게 "진짜 인간도 아니다"라고 말하자 꼭두는 "그래. 나 인간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계절은 무시하고 "사고났을 때 다쳐서 기억상실 된 것 같다"며 이해해주려 했다.
이어 꼭두는 "꿈인가 환상인가 실성인가 때가 되어서야 그런 것이었구나. 그녀가 나타날 때가. 나는 드디어 해방이다"라며 한계절이 자신의 저주를 풀어줄 여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꼭두는 옥신, 각신에게 "드디어 내 여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각신이 "한계절이 그 여자인지 어떻게 아냐"고 묻자 꼭두는 "내 마음이 약해졌다. 그리고 반지가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꼭두는 "때가 되면 그 반지가 주인을 찾아갈 거다"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