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아라에즈, 연봉 조정서 75억 쟁취... 이젠 최지만 결과에 촉각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2.03 10:51 / 조회 : 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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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미네소타 시절 루이스 아라에즈의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거머쥐었던 루이스 아라에즈(26·베네수엘라)가 연봉 조정 신청에서 구단 상대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는 3일(한국시간) 아라에즈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시즌을 앞두고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구단 상대로 승리한 첫 사례다. 앞서 디에고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가 연봉 조정 신청을 했으나 구단이 승리한 바 있다.

아라에즈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며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타율 0.316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홈런은 8개를 쳐냈으며, 49타점을 올렸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등극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한 것도 바로 아라에즈였다.

아라에즈는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연봉 협상 역시 마이애미와 해나갔다.

지난해 연봉 220만달러를 받았던 아라에즈는 이번 2023시즌에는 연봉 610만달러(약 75억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500만달러(약 61억3000만원)를 제안하면서 이견이 발생했다.

결국 양측은 연봉 조정 절차에 돌입했고, 조정위는 최종적으로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아라에즈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 때문이다.

최지만은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과 협상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14일까지 구단과 협상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지만 역시 연봉조정위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지만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3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를 기록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최지만은 2023시즌 연봉으로 540만달러(약 67억원)를 피츠버그 구단에 요구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465만달러(약 58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만과 구단의 금액 차이는 75만달러(약 9억원).

최지만은 과거 한 차례 연봉 조정 절차를 밟은 적이 있었다.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2021년 연봉 조정을 신청했고 승리하며 245만달러(약 31억원)를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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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최지만.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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