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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9)와 7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계약 총액 규모는 8000만달러(한화 약 1048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크로넨워스는 그해 7월부터 주전 2루수로 나서며 54경기에 출전, 타율 0.285, 4홈런 20타점을 마크했다.
이어 2021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6, 21홈런 71타점의 성적을 올렸고, 2022시즌에는 158경기에서 타율 0.239, 17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멀티 능력이 빼어나다. 2021~2022시즌에는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에는 주로 1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7년 연장 계약으로 크로넨워스는 오는 2023시즌까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2년간 연봉 중재 기간이 포함됐으며, 내년부터 새로운 계약이 시작된다. 5년이 지난 뒤에는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갖출 수 있다.
MLB.com은 크로넨워스의 계약을 놓고 "메이저리그 서비스 기간이 4년 미만인 29세(크로넨워스 나이) 이상의 선수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계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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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크로넨워스. /AFPBBNews=뉴스1 |
앞서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인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 5000만달러(4585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또 FA 잰더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 8000만달러(366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다르빗슈 유도 6년 총액 1억 800만달러(1415억원)에 눌러 앉혔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1월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김하성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김하성이 4년 2800만달러(367억원) 보장, 옵션 포함 최대 3200만달러(419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4년 계약 기간 종료 후 상호 옵션 실행 시 선수는 5년 최대 3900만 달러(51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제 내년 시즌을 마치면 4년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수 중 유일하게 장기 계약하지 않은 선수"라면서 "그가 2023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구단이 연장 계약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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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