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안타 쳤는데...' 김하성 끝내 결장, SD는 COL 꺾고 '시즌 첫 승' [SD 리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4.02 12:22 / 조회 :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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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1회 투런포를 터트린 뒤 홈으로 들어와 소토와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샌디에이고가 콜로라도를 제압하고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전날(1일) 2루타 2방을 포함해, 3안타 맹활약을 펼쳤던 김하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끝내 결장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콜로라도는 2연승을 마감했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3일 콜로라도와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른 뒤 4일과 5일에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소화한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김하성(2루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데이비드 달(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와카.

김하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채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하성을 대신해 오도어가 선발 2루수로 출장했다. 만약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이날 상대 선발 투수 우레나가 우완 투수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서 콜로라도는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선발로 내세웠고, 이에 우타자인 김하성이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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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선발 호세 우레나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에 맞서 콜로라도는 요나단 다자(중견수)-크리스 브라이언트(좌익수)-찰리 블랙몬(우익수)-C.J. 크론(1루수)-라이언 맥마혼(2루수)-엘레후리스 몬테로(3루수)- 마이크 모스타스(지명타자)-엘리아스 디아즈(포수)-에세키엘 토바(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콜로라도 선발은 호세 우레나.

샌디에이고는 1회말 1사 후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루 기회서 보가츠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후 계속해서 크로넨워스가 카펜터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으나 캄푸사노가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 2점을 또 달아났다. 선두타자 소토가 볼넷으로 나간 뒤 1사 후 크로넨워스가 좌중간 안타를 쳐내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카펜터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4-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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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보가츠가 자신의 홈런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선발 와카의 호투에 눌리고 있던 콜로라도는 5회 첫 점수를 올렸다. 1사 후 무스타카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디아지의 2루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토바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무스타카스가 홈을 밟았다.(4-1)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캄푸사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5-1)

무난하게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흘러갈 듯한 분위기는 6회 곧바로 바뀌었다. 선두타자 브라이언트가 볼넷으로 1루에 간 뒤 블랙몬의 중전 적시 2루타 때 득점을 따냈다. 계속된 무사 2루 기회에서 블랙몬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5-4, 한 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는 마차도가 있었다. 선두타자 호세 아조카르가 우전 2루타를 친 뒤 그리샴의 2루 땅볼 때 3루에 갔다. 이어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재차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도어와 아조카르가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그리샴과 마차도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여기서 소토가 시즌 첫 안타를 2타점 적시타로 장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와카는 6이닝(83구)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마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스티븐 윌슨, 팀 힐에 이어 '클로저' 조쉬 헤이더가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0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마차도와 카펜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오도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우레나는 2⅓이닝(71구) 5피안타 4볼넷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격도 산발 6안타에 그쳤으며, 마운드에서는 볼넷을 8개나 내주면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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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가 6회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는 순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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