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수비 안정이 5연승 비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4.02 16:40 / 조회 :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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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서 정승현, 주민규, 강윤구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5전 전승 승점15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전반에 우리가 의도한대로 잘 이뤄졌다. 세 골을 넣고 이후 더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전반 막판 실점을 하고 후반에 압박받는 상황이었는데, 잘 통제해준 선수들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번 시즌 1강 체제를 확실히 구축한 울산이다. 날카로운 창, 공수 밸런스, 홍명보 감독의 지략까지 더해지면서 오직 ‘승리’다. 패배를 잊었다.

비결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지난 시즌은 가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다가 위험한 찬스를 줬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렸다”고 떠올린 뒤, “지난 시즌보다 수비력이 좋아졌다. 상대에 쉽게 찬스를 허용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상황마다 풀어나갈 능력을 갖췄다.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다웠다. 제주 팬들이 ‘이야~’, ‘오~’라고 탄성을 지를 만큼 아름다운 플레이가 속출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상대에 존중을 받는다는 건 기쁜 일이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진행 중이라 생각한다”고 뿌듯해했다.

울산은 지난달 수원FC와 4라운드에서 창단 최초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했다. 이번에 제주를 꺾으면서 연승을 5로 늘렸다. 2003년 이후 개막 5연승은 역대 네 번째다. 앞으로 2승만 더 추가하면 1998시즌 수원삼성과 2003시즌 성남의 ‘7연승’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홍명보 감독은 “굉장히 뜻깊은 일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7연승은 우리의 공통된 목표는 아니다. 매 경기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겠다”고 대기록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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